루틴 업무, 그냥 반복만 하면 될까요?
회사에서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매일 반복되는 정형적인 일, 그리고 예고 없이 주어지는 비정형적인 일이죠.
정형적인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히 "반복"만 한다고 해서 능숙해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반복 속에서 스스로 일을 개선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작성하는 보고서라도 "좀 더 보기 쉽게 할 수 없을까?", "다른 부서에서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결국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 자신이 맡은 일을 누가 대신하더라도 문제없도록 정리해두는 것.
"내가 없으면 아무도 이 일을 못 해"라는 태도는 자신감이 아니라 조직에 해를 끼치는 자만심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누구나 조금만 배우면 할 수 있고, 진짜 실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참고: 일본 도요타에서는 작업 매뉴얼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든 '표준 작업(Standard Work)'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이는 정형 업무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죠.
비정형적인 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갑작스럽게 떨어진 업무. 처음 해보는 일. 이런 걸 비정형적인 업무라고 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먼저 이 질문부터 해보세요.
"지금 이 일이 정확히 어떤 일이지?"
비정형적인 일은 대부분 생소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정보 수집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활용하면 좋은 것이 바로 매니지먼트 사이클, 즉 Plan → Do → See입니다.
- Plan: 어떤 순서와 방법으로 일할지 계획 세우기
- Do: 계획에 따라 실행하기
- See: 결과를 검토하고 다음에 반영하기
이 사이클은 사실 우리의 일상에도 이미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살 때도 먼저 스타일을 고민하고(Plan), 입어보고(DO), 친구 반응을 보며 다음 구매를 조정(See)하잖아요.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일이 잘 안 풀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
대부분의 문제는 급하게 접근해서 포인트를 놓치면 해결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먼저 문제를 분석하고 핵심을 짚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잘하면 사실 절반은 이미 해결된 거나 다름없죠.
해결책,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문제의 본질을 이해했다면, 이제 해결 방법을 찾아야겠죠?
그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 경험 기반 해결법
과거의 비슷한 사례나 남의 조언을 떠올려보는 것. 단,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응용은 필수입니다. - 여러 방안 비교법
가능한 대안을 여럿 생각하고, 각각의 결과를 예측해본 뒤 가장 적절한 것을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의사결정의 핵심 전략이죠. - 선배나 상사와의 협의
경험 많은 이들의 조언은 언제나 도움이 됩니다. 단, 결정과 책임은 자기 몫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실행이 진짜 실력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요?
하지만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실행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는 전략도 다양합니다.
- 시행착오법: 직접 해보고 고치면서 나아가는 방식
- 직관 활용: 경험에서 우러나온 감으로 결정(단, 무턱대고 감에 의존하지는 말 것)
- 단계별 축적법: 작은 단위로 나누어 하나하나 성과를 쌓아가며 진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이번 경험을 잘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다음에 같은 문제를 만나면 큰 자산이 되거든요.
상사의 지시, 이렇게 받아야 실수 없다
업무는 대개 상사의 지시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혹시 이렇게 한 적 없으신가요?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5분 뒤, “뭐 하라고 했지?” 하고 다시 물어보는 경우요.
지시를 받을 땐 다음을 꼭 기억하세요:
- 반응은 즉시, 준비는 철저히: "예!"라고 명확하게 대답하고, 메모지와 펜을 들고 간다.
- 끝까지 듣고 메모하기: 말을 끊지 말고 5W2H(누가, 언제, 무엇을, 어디서, 왜, 어떻게, 얼마만큼)를 빠짐없이 기록
- 질문은 타이밍 있게: 중간에 끼어들지 말고, 끝나고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서 질문
지시가 여러 업무와 겹치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꼭 상사에게 다시 물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고,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
"보고는 일을 끝내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이 말,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잘된 보고는 상사에게 신뢰를 주고, 일의 성과를 정확히 전달합니다. 다음 포인트를 기억해두세요:
- 직접 보고: 지시한 사람에게 직접
- 결론부터: 결론 → 이유 → 경과 순으로
- 사실과 의견 구분: 의견은 미리 양해를 구한 후
-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숫자, 고유명사, 인명은 특히 조심
- 문서 or 구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
- 중간 보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 완료 보고: 끝났다고 말해야 끝난 것이다
📝 실전 팁: 문제가 생기면 감추지 말고 먼저 보고하세요. “왜 이제야 말해?”라는 말보다, “빨리 알려줘서 다행이다”는 말을 듣는 게 낫잖아요?
마치며: 일이란 결국, '태도'가 만든다
일의 기술은 곧 태도의 기술입니다.
습관처럼 반복하는 업무도, 예상치 못한 문제도, 결국에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본에 충실한 자세'가 있습니다.
지시를 정확히 받고, 문제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성실하게 보고하는 일.
이런 태도가 결국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을 만드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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